보험회사들이 암보험 신상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다. 암 발병률이 계속 높아지면서 암에 걸릴 위험을 보장받으려는 보험수요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제일화재는 15세미만 어린이를 주가입대상으로 하는 어린이 전용 암보험 상품인 '장기종합 퍼스트 주니어암보험'을 17일부터 판매한다. 이 상품은 백혈병, 림프병, 악성뇌종양 등 소아 3대암에 대해 진단급여 최고 5천만원을 포함해 치료기간에 따라 1억원 이상을 보장하는게 특징이다. 앞서 동양생명은 암치료비(최고 6천만원) 이외에 방사선 치료비, 항암약물치료비, 암수술비, 암입원비, 암간병비, 암통원비 등을 지급하는 '수호천사 백만인 암퇴치 보험'을 지난달부터 팔고 있다. 동양생명은 국립암센터 발전기금과 제휴, 보험계약자에게 암과 관련된 정보를 이메일로 보내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PCA생명도 전화로만 판매하는 텔레마케팅(TM) 전용상품인 '디지털플러스 암보험'을 최근 선보였다. 만기환급금이 없는 순수보장형 상품으로 모든 암에 대해서 암 진단이 확정되면 8천만원, 상피내암(암 한단계 직전의 상태)의 경우는 4백만원의 보험금을 일시에 지급해 준다. 신한생명은 홈페이지(www.shinhanlife.co.kr)나 전화(080-850-0505)를 통해 가입할 수 있는 'eG-라이프종합보험'을 내놓았다. 회사 관계자는 "보장기간을 70세까지로 늘리고 만기 때 납입보험료를 되돌려 주는 상품"이라며 "보장내용은 일반보험 수준이지만 보험료는 10%가량 저렴하다"고 말했다. 교보생명도 유방암과 자궁암을 집중적으로 보장해 주는 신상품을 내달중 내놓고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특화 검진, 전문간호사, 해외치료 등 맞춤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