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전 부인 성혜림씨(65)가 지난 여름 자신의 거주지인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외교소식통은 16일 "구체적인 일자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성씨가 지난 7월쯤 모스크바에서 지병으로 세상을 뜬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북한은 성씨의 장례식에 아무도 보내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성씨는 1960년대 중반 이후 북한 최고의 영화배우로 각광받다 남편 이평씨(월북작가 이기영씨의 장남)와 결혼 2년만에 이혼하고 김 국방위원장과 함께 살며 71년 정남씨를 낳았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