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종의 김치냉장고 가운데 우리 가족에겐 어떤 제품이 적합할까. 김치냉장고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제품의 용량.보통 4인 가족을 기준으로 김치를 15~20포기 가량 담근다고 보면 90ℓ제품이 알맞다. 김치 소비량이 적은 신혼부부는 60ℓ 짜리 소형이면 충분하다. 하지만 최근엔 김치 외에 육류 야채 과일 등을 보관하기 위해 저장실이 2개 이상인 1백20~1백50ℓ 짜리 다기능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강하다. 겉에 표시된 용량만 보지 말고 실제용량도 따져봐야 한다. 메이커에 따라 표시용량과 실용량에 차이가 나기 때문에 표시용량만 보고 샀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보관용량은 뚜껑식이 서랍식보다 10~20% 정도 크다. 냉장 강도는 뚜껑식이 더 세다. 서랍식은 일반냉장고처럼 간접냉각방식을 취하는 반면 뚜껑식은 직접냉각방식을 취하기 때문이다. 김치냉장고를 놓을 장소도 따져봐야 한다. 기온차가 심한 아파트 베란다에 설치하는 것은 피하는게 좋다. 김치냉장고 내부의 온도편차는 섭씨 0.5도 미만이어야 한다. 뚜껑을 열었을 때 외부의 더운 온도가 유입돼 윗부분의 온도가 아래쪽보다 높아지면 보관한 김치맛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도움말:현대백화점 김선준 바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