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불투명한 세계 경제전망이 국제 철강가격에 하락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철강업계의 신용전망은 부정적"이라고 9일 지적했다. S&P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수입철강 관세부과 조치가 일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남미, 아시아, 독립국가연합(CIS)지역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세계 철강업계의 신용등급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북미 철강업계의 경우 지난해말 가동률이 60%에 불과했으나 최근 90%까지 올랐으며 제품 가격상승으로 인해 신용등급 전망이 '안정적(stable)'이나아시아 등의 업체들은 전반적으로 전망이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유럽업체들도 대미수출 비중이 낮기 때문에 올해초 미국의 관세부과 결정에 따른 파급효과가 제한적이어서 대체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S&P는 금가격이 올들어 크게 올랐기 때문에 금 생산업체들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이거나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