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하면서 언제든지 컴퓨팅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모바일 기기들이 쏟아지고 있다. 개인휴대단말기(PDA)가 빠르게 보급되고 있으며 웹패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도 조만간 보편화될 전망이다. 키보드나 마우스없이 전자펜만으로 이동하면서 모든 PC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PC인 태블릿PC는 오는 11월초 등장할 예정이다. 태블릿PC는 이동중에 전자펜으로 기록은 물론 문서화까지 가능하다. 후지쯔 HP 에이서 레전드 등 세계적 PC제조업체들이 태블릿PC 출시를 준비중이다. 삼성전자 삼보컴퓨터등 국내업체들도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는 앞으로 3~4년후에는 태블릿PC가 노트북PC 시장을 추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태블릿PC처럼 노트북PC의 기능을 전부 구현할수는 없지만 인터넷 검색 등 간단한 PC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웹패드도 주목받고 있다. 웹패드는 특히 홈네트워크 바람이 불면서 대표적인 단말기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에 출시된 웹패드는 서울통신기술의 "이지온"과 그린벨시스템즈의 "블루패드"등이 있다. 서울통신기술은 서울 강남의 팰리스타워에 홈네트워크 구축에 이지온을 공급했다.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올해 1백20억원에 불과한 국내 웹패드 시장이 2005년에는 2조9천6백40억원으로 무려 2백50배 가량 팽창할 것으로 보고 있다. 휴대폰에 PC 기능까지 지원되는 스마트폰도 신개념의 모바일 기기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국내 처음 스마트폰 "미츠(MITS)"를 내놓은데 이어 LG전자도 스마트폰 출시를 준비중이다. 삼성전자측은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 휴대폰 단말기 시장의 1%에 미치지 못하겠지만 2005년께는 10% 수준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