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방부는 북한의 병력 감축 계획과 관련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8일 국방부 관리의 말을 빌어 보도했다. 익명의 이 관리는 통신과 회견에서 "우리는 북한이 휴전선 비무장지대에 배치된 병력을 줄일 계획이라는 정보를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그러나 "북한이 만일 그같은 계획을 갖고 있다면 러시아 외무부에 통보했을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일본 교도(共同) 통신은 앞서 7일 러시아 소식통의 말을 인용, "북한이 남한과의 군사 경계선 일대에 배치된 군부대의 임전 태세를 완화하고, 전군에 걸쳐 2만-5만 명의 병력 감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