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닝방지 노트 받아가세요" 수원 아주대학교가 시험중 부정행위 방지를 위한 노트를 배포하고 양심선언문을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아주대 총학생회와 학생복지위원회, SFC(학생신앙운동)는 다음주 중간고사를 앞두고 7일 커닝방지 노트 3천권을 학생들에게 배포하고 양심선언문을 제출 받았다. 노트에는 '정직하게 공부해서 노력한 만큼의 대가를 얻자'는 스티커를 붙였다. 취지는 지성인으로서 잔꾀를 부리지 말고 한 글자라도 더 공부하자는 것. 노트를 받은 학생마다 '나는 자랑스러운 아주인으로 정직과 신용을 중요시 여기고 부당한 혜택과 이익을 멀리한다'는 내용이 적힌 A4용지 양심선언문에 서명을 하도록 했다. 일주일동안 나눠줄 것을 예상하고 준비한 3천권의 노트가 배포 첫날인 7일에 모두 동이 나 총학생회는 3천권을 더 제작하기로 했다. 총학생회는 가을 축제때 양심선언문을 모두 모아 설치미술전을 열 계획이다. 아주대 부총학생회장 석준원(27.화학공학)씨는 "커닝은 더 이상 대학생활의 낭만으로 치부될 수 없다"며 "예상외의 호응에 주최측도 놀랐다"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최찬흥기자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