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광옥(韓光玉) 최고위원은 7일 자신이 청와대 비서실장 재임당시 이근영(李瑾榮) 산은총재에게 현대상선에 대한 대출을 지시했다는 엄낙용 전 산은총재의 주장과 관련, 엄씨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한 위원은 고소장에서 "엄 전 총재는 지난 4일 국회 재경위 국정감사장의 증인으로 출석해 아무 근거없이 본인을 산업은행의 현대상선에 대한 대출압력의 장본인으로 지목함으로써 명예를 손상시키고 남북정상회담의 역사적 의미를 퇴색시켰다"며"발언 근거와 동기, 배경 등을 철저히 추궁해 엄정 사법처리해달라"고 요구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 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