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전자가 이달중 미국시장에 인터넷 접속 등이 가능한 `스마트' 냉장고를 처음으로 내놓는다. LG는 지난 2000년 한국시장에 스마트 냉장고를 첫 출시한 후 멕시코와 영국에도 선보인 바 있다. 그러나 제너럴 일렉트릭(GE) 등 경쟁사들은 가전제품의 인터넷화가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판단 하에 LG의 조치가 어떤 반응을 가져올지를 주시하고 있다. LG가 미국시장에 선보이는 스마트 냉장고는 인터넷 접속을 통해 정보와 영상을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저장하는 제품들의 상태와 재고도 편리하게 관리할 수있는 제품이라고 회사측이 밝혔다. 또 디지털 카메라가 장착돼 있으며 전자달력도있어 가족들의 제반 일정과 기념일 등도 관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냉장고는 가족들이 예외없이 늘 사용하는 제품"이라면서 "특히 아침에 모두가 냉장고를 연다는 점 등을 감안해 스마트 제품으로 먼저 개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마트 냉장고 판매 상황을 봐서 향후 유사한 세탁기와 에어컨등도 미국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GE 관계자는 "소비자가 냉장고를 통해 e-메일을 송수신하고 인터넷 서핑도 할지가 아직은 미지수"라면서 "좀 더 관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