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업체인 아이엠알아이(회장 유완영)가 북한 평양에 샌드위치 패널공장을 건립한다. 이달초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유완영 회장은 "북한의 삼천리총회사와 북한에서 건축자재 사업을 합작형태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 본계약은 오는 12월 중국 베이징에서 유 회장과 북한측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맺기로 했다. 샌드위치 패널공장은 아이엠알아이가 생산설비를 지원하고 북한 삼천리총회사가 부지와 공장건물을 제공하는 형태로 건설된다. 부지 1만평,연건평 4천평 규모로 내년 5월말 완공된다. 아이엠알아이는 이 사업에 60만달러를 투자한다. 평양공장은 내년 6월부터 월 6만t의 샌드위치 패널을 생산할 계획이다. 샌드위치 패널은 얇은 금속판 사이에 스티로폼을 넣은 건축외장재다. 유 회장은 "생산제품을 전량 북한내에서 판매할 예정이며 이를 통한 매출이 내년중 1백만달러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아이엠알아이는 내년부터 모니터 생산량도 올해보다 2배이상 증가한 월 2만대로 늘리기로 했다. 이 회사는 평양에서 주로 CRT모니터를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경북 상주공장에서는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모니터 등을 만들고 있다. 유 회장은 "평양에서 가동중인 발포수지 부문과 앞으로 건설할 샌드위치 패널부문을 통합해 건축자재공급 전문회사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02)3445-0111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