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다. 북측 사회주의 헌법(165조)은 국가(國歌)를 '애국가'로 규정하고 있다. 남측의 국가인 애국가와 이름이 똑 같다. 열혈 독자 등 일부 시민들은 '북한 애국가'가 연주됐다는 등의 기사 내용에 대해 항의를 해 오지만 북한의 국가도 분명 그렇게 명명돼 있다. 타계한 김일성 주석의 지시로 1947년 6월 만들어진 북한의 국가는 월북시인 박세영(1902-1989) 작사, 광산 노동자 출신 음악가 김원균(1917-2002.4) 작곡으로 주로 대외 행사시 연주곡으로 이용된다. 모두 2절로 이뤄진 북한 '애국가'의 1절 가사는 '아침은 빛나라 이 강산 은금에자원도 가득한..., 몸과 맘 다 바쳐 이 조선 길이 받드세'로 돼 있다. 가사가 자연 찬미적인데다 곡조도 고상해 김일성 우상화에 적합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북한의 대내 행사에는 '김정일 장군의 노래'를 대신해 사용한다고 알려졌다. 북한 '애국가'는 지난달 24일 북팀 선수촌 입촌식 때 처음 연주됐고, 지난 1일에는 북측 응원단이 리성희 선수가 금메달을 딴 유도 경기장에서 연주와 함께 최초로 합창했다. 2일 금메달이 예상되는 북팀 유도의 기대주 계순희 등 북팀이 금메달을 획득하는 경기장에는 북한 '애국가'가 계속 울려퍼지게 된다. 일부 독자들은 '애국가는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대한민국 국가를 호칭하는데, 이해할 수 없다', '그렇다면 미국 국가도 애국가냐', '북한 국가는 분명 다른 이름이 있다' 는 등의 항의성 e-메일을 보내오기도 했다. (부산=연합뉴스)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