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일 국군의 날을 맞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를 겨냥한 `병풍' 공세를 이어갔다. 민주당은 또 공적자금 국정조사가 무산위기에 놓인 것과 관련해서도 "제왕적 대통령후보의 말 한마디 때문"이라고 몰아붙였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국군의 날 논평을 통해 "일부 특권층의 병역비리가 군에 대한 국민의 믿음과 사랑에 상처를 주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이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을 부각시키려 했다.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이 후보가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두 아들을 군대 보내지 않은데 대한 자책감에서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스스로 국군 통수권자로서의 무자격자임을 시인하는 것과 같으며,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속죄의 의미에서라도 기념식에 참석했어야 한다"고 비난했다. 공자금 국정조사의 무산위기에 대해서도 이낙연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정략에 매몰돼 일을 그르치고 있다"고 비난했고, 송영길(宋永吉) 국조특위 간사는 "차기정권으로 넘기자는 이회창 후보의 발언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송 간사는 "이 후보의 말한마디에 의해 결국 국회본회의에서 결의된 국정조사가무산되어가는 것을 보면서 이 후보의 제왕적 당지배 행태를 다시 확인하게 됐다"고꼬집었다. 한편 이낙연 대변인은 전날 통외통위 국감도중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의원이"지금 당장 국감을 정회하고 통일부 장관이 직접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대북비밀지원 여부를 물어보라"고 발언한데 대해 논평을 통해 "의정을 장난으로 아는가"라며"한나라당이 날이 갈수록 절제를 잃고 오만만 부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인기자 sang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