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출장이냐 아니면 식스맨으로 뛸 것인가' 2번의 은퇴끝에 지난 시즌 코트로 돌아왔던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39.워싱턴위저즈)이 이달 말부터 시작될 2002-2003시즌에도 계속해서 선수로 뛰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자신의 역할을 결정하지 못하고 고심중이다. 내년이면 불혹의 40대로 접어드는 만큼 체력을 감안한다면 자신을 필요로 하는중요한 순간에만 투입되는 식스맨으로 뛰는게 현실적이지만 선발 출장에 대한 미련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 선발과 백업요원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는 조던은 모든 것을 팀의 더그 콜린스감독에게 일임해 놓은 상태다. 조던은 "내 포지션에 대해 감독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최종 결정은 감독이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시즌 전 경기 출장과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목표라는 조던은 이번 시즌이 사실상 마지막 선수 생활이 될 것이라는 얘기에 대해서는 "우선은 워싱턴과의 계약기간 2년을 채우는게 중요하다"며 직접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조던은 "내년 얘기는 내년에 하겠다"며 "지금은 이번 시즌 준비에 전념해야 할때"라고 말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