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鄭夢準) 의원의 신당준비모임은 30일 '국민통합을 위한 신당 창당추진위원회'를 공식 명칭으로 하는 사무실 개소식을 갖기로하는 등 신당 창당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임측은 그동안 서소문에 위치한 사무실을 임시로 사용하며 출마선언 및 신당창당 등을 준비해 왔으며, 이날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 마련한 사무실 개소식으로새 둥지를 틀게 됐다. 모임측은 200여명의 지지자 및 각계 인사에게 개소식 초청장을 발송했으나, 현역 의원들의 경우엔 `신당에 합류하지 않는 의원에게 초청장을 보내는 것은 결례'라는 판단에 따라 초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개소식에선 강신옥(姜信玉) 창당기획단장, 후원회장인 이홍구(李洪九) 전총리, 가수 김상희씨 등이 인사말과 축사를 할 예정이나, 정 의원 본인은 `신당 참여인사 중 한명'이라는 입장을 견지하며 인사말 등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 앞서 모임측은 29일 정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일일전략회의를 갖고, 법적으로 정당의 성격을 갖는 '창당준비위' 구성에 본격 착수하기 위해 우선 인터넷,신문광고 등을 통한 '창당발기인'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모임측 한 관계자는 "정확한 일정은 논의되지 않았으나 열흘 정도의 공모기간을거쳐 1천명 수준의 발기인 대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해 내달 중순을 전후해 신당의 모습이 수면위로 부상할 전망이다. 한편 정광철 공보특보는 "당분간 창당추진위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일일전략회의'를 통해 각종 의사결정을 할 것"이라며 "영입 인사 등을 고려해 조직내 유연성을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