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단= 부산아시안게임 개회식에 남북한 선수들이 함께입고 들어갈 통일 선수단복 300벌이 27일 북한 선수단에 전달됐다. 한국선수단은 이날 스리버튼의 남색 재킷과 아이보리색의 바지 및 스커트, 아이보리색 와이셔츠, 검정 가죽벨트, 12컬러의 색동 넥타이, 색동 손수건, 가방 등을북측 선수단에 건넸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가 공식후원업체인 ㈜훼르자에 의뢰해 제작한 선수단복은서울대 의류학과 김민자 교수의 자문과 각국 선수단의 올림픽 유니폼 디자인을 분석하고 태릉선수촌내 각 종목 코치들의 의견을 조합해 만들어졌다. 시드니올림픽 동시입장때는 시간이 워낙 촉박해 기성복이 북측에 전달됐으나 이번 대회는 일찌감치 북한 선수들의 신체치수를 넘겨 받아 훼르자에서 제작했다. 개회식 동시입장은 남북한 선수 각각 300명씩 60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남북한 동시입장은 `코리아(KOREA)'라고 새겨진 표지판에 이어 공동기수인 황보성일(27.핸드볼)과 리정희(27.여자축구)가 한반도기를 들게 되며 유홍종 한국단장과방문일 북한 단장이 뒤를 따른다. 8열 종대로 입장하는 남북한 선수단은 임원은 임원끼리, 선수는 선수끼리 짝을지어 행진할 계획이다. (부산=연합뉴스)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