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사업가 홍명기씨(67)가 1천만달러를 출연한 '밝은 미래재단'이 30일 공식 출범한다.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의 특수코팅 페인트 제조업체 '듀라코트' 최고경영자(CEO)이기도 한 홍명기 밝은 미래재단 이사장은 최근 미 연방 및 주정부로부터 비영리면세재단 인가를 받아 로스앤젤레스 윌셔 그랜드호텔에서 UCLA,UC 리버사이드,라 시에라 등 각 대학에 기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홍 이사장은 "차세대 지도자 육성을 위한 재단은 장학·문화사업과 함께 탈북자긴급지원,다인종·다문화사회의 화합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면서 "일단 2백만달러를 기금으로 출발하지만 듀라코트 앨라배마공장이 10월말 완공,수익금중 상당부분이 재단기금으로 전환하게 되는 등 점차 규모를 확대해 1천만달러로 기금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밝은 미래재단은 이날 기금전달행사에서 UCLA 한국학연구소에 2만달러를 지원하고 라 시에라대에는 교수연구기금으로 3만달러,UC 리버사이드 인종학연구에 3만달러,한미연합회(KAC) 차기 지도자 양성프로그램과 한인청소년회관(KYCC)에 각각 1만달러 등을 전달한다. 지난 85년 고부가가치 특수코팅 도료업체를 설립한 홍 이사장은 연간 1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리버사이드 도산(島山)기념사업회 회장을 맡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정건수 특파원 ks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