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국방장관들은 25일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과 만나 테러 대응과 이라크 문제에 대한 협력방안을논의했다.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리고 있는 나토 국방장관 회담에 러시아가 참여한 것은 지난 5월 나토와 러시아가 새로운 동반자 관계를 규정한 협력 협정에 합의한 데 따른 것으로 동유럽 지역에서 나토의 영향력 확대를 반영하고 있다. 조지 로버트스 나토 사무총장은 "4개월전 나토-러시아 협력위원회가 설치된 이후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측의 협력 관계가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와 나토는 이날부터 3일간 모스크바 외곽에서 테러 예방을 위한 합동 훈련을 실시한다. `보고로드스크 2002'로 명명된 이번 훈련은 화학 공장과 무기고 등이 테러범들에 공격당하는 상황을 가정한 테러 대비 훈련으로 1천200명의 병력과 30여개국 참관인단이 참여한다. (바르샤바 AP.AFP=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