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주가 안정을 위한 상장기업의 자사주 매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올들어 지난 19일까지 상장기업의 자사주 매입규모는 5조9천915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58.1%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KT가 1조4천289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삼성전자 1조3천864억원이었다. 이어 현대중공업(7천50억원), 담배인삼공사(6천690억원), 국민은행(1천662억원),현대상선(1천500억원), 삼성전자 우선주(1천83억원), POSCO(1천억원), SK글로벌(1천억원), KTB네트워크(960억원), 한국전력(500억원), INI스틸(500억원) 등의 순이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종합주가지수가 미국 증시의 불안으로 약세를 보이자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에 적극 나서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고 말했다. SK증권 이희정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은 유통 주식수를 줄여 주가를 안정시키는역할을 한다"며 "전략적 제휴때도 지분 맞교환 및 경영권 방어의 수단으로 활용할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자사주 매입여력 및 소각 가능성이 있는 기업으로 롯데칠성음료, 태평양, 삼성전기, 한국전기초자, 삼성SDI, 현대차, 담배인삼공사, 신도리코,롯데제과, 대덕전자, 유한양행, 대림산업, 농심 등 13개 종목을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