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VC아시아패시픽, CGV 지분 50% 인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씨티그룹 계열사인 CVC아시아패시픽이 국내 최대의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대표 박동호)의 지분 50%를 8천4백만달러에 인수했다.
CGV의 대주주인 CJ엔터테인먼트(대표 이강복)는 CVC아시아패시픽이 최근 호주의 빌리지로드쇼가 갖고 있던 CGV의 지분 5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빌리지로드쇼가 핵심사업 강화를 위해 지분매각을 결정함에 따라 이뤄졌다.
CGV의 나머지 지분 50%는 CJ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하고 있다.
씨티그룹 계열의 CVC는 총 95억달러 규모의 프라이빗에쿼티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세계적인 금융회사로 아시아 지역 투자규모는 7억5천만달러다.
CVC는 국내에서도 만도위니아,DM 푸드코리아,해태제과,머큐리 등에 투자한 상태다.
CJ엔터테인먼트 이강복 대표는 이번 계약에 대해 "세계적인 금융그룹에서 국내 영화관 산업의 자산가치를 높이 평가,투자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한국의 영화산업을 한단계 성숙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GV는 1998년 CGV강변11을 개관해 국내 멀티플렉스 극장시대를 열었으며 현재 전국에 92개 스크린(2만석)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관객 1천8백만명,매출액 1천3백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