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마지막날인 22일 전국의 고속도로는 오전에 비교적 소통이 원활했으나 오후부터 본격적인 정체가 시작됐다. 이번 추석에는 주요 고속도로 및 국도의 신설.확장 덕분에 도로사정이 작년보다 좋아진 데다 23일까지 쉬는 직장이 많아 귀경 차량들이 분산된 관계로 예년에 비해 교통체증이 상당히 개선된 모습이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고속도로의 상습 정체구간은 오전부터 막혔다. 경부고속도로 청주∼천안휴게소 19㎞ 구간이 막힌 것을 시작으로 영천∼신동재 목천∼서울, 서해안 고속도로 서평택∼발안, 중부고속도로 음성∼음성휴게소, 영동고속도로 강천∼이천 등 상습 지.정체 구간에서 차량들은 시속 30㎞ 이하의 속도로 가다서다를 반복했다. 오후 6시가 넘어서면서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에 귀경차량이 쏟아져 나왔다. 오후 늦게 승용차로 귀경한 사람들은 부산에서 서울까지 많게는 10시간30분, 광주에선 7시간20분, 대전에선 4시간40분이나 걸렸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일요일 하루에만 33만여대의 차량이 귀경길에 올랐기 때문에 상습 지.정체구간에서의 일시적인 교통혼잡은 피할 수 없었다"면서도 "그러나 전반적으로 예년에 비해 원활한 편이었다"고 말했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