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중국 난징(南京)에서 쥐약이 든 음식을 먹고 38명이 숨진데 이어 18일에도 중국내 2개 도시에서 120여명이 식중독 증세로 병원에 실려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선전(深) 부근 룽강 지역의 초등학생 80여명은 18일 복통 등 식중독 증세를 호소하며 병원으로 실려갔으나 공안이 외부인의 병원 접근을 금지해 정확한 피해 상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병원관계자는 "18일 오전 학생들이 먹은 빵에 문제가 있던 것으로 의심되지만 정확한 원인은 더 파악해 봐야한다"고 전했다. 한편 허난성(河南省) 안양(安陽)에서도 18일 거리에서 판매하는 무허가 스낵을 사먹은 36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지만 당국의 신속한 조치로 위독한 환자는 없었다고 차이나 뉴스 서비스가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위생관리에 소홀하거나 음식물 조리 과정의 문제로 집단 식중독 사태가 빈발해왔으며 지난 14일에는 독극물을 투여한 음식을 먹고 38명이 숨지는 등 큰 혼란을 겪었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