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 출범과 함께 흔들림없이 대선승리를 위해매진할 것을 선언한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는 20일 고향 방문을 제외하곤 추석연휴 기간을 군장병, 실향민, 대민봉사자들과 함께 보낸다. 노 후보는 연휴가 사실상 시작되는 19일 도라산 전망대와 인근 제1사단을 방문,장병들과 식사를 함께 하며 노고를 위로했다. 노 후보는 "이제 대결을 마감하고 평화의 시대를 열어가야 하며 중요한 것은 평화와 번영"이라면서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튼튼한 안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안보'를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젊은이들을 보면 무조건 군대를 빨리 가라고 말한다"면서 "당장은짜증스러울지 모르지만 돌아보면 인생에 귀중한 경험이 된다"고 말한 뒤 함께 간 정동영(鄭東泳) 천용택(千容宅) 신기남(辛基南) 천정배(千正培) 정동채(鄭東采) 김택기(金宅起) 의원 등의 군 경력을 일일이 소개하기도 했다. 사단장은 "군생활을 열심히한 의원들이 모두 오셔서 기분이 좋다. 축복과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답례하고 노 후보에게 국방예산의 증액을 요청했다. 노 후보는 20일엔 부인 권양숙(權良淑) 여사 및 두 자녀와 함께 고향인 경남 김해를 방문, 성묘하고 인근 수해지역인 한림면 주민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또 21일은 서울역에서 임진강역까지 실향민들과 함께 열차로 이동, 임진각 망배단에서 열리는 합동망배 행사에 참여한다. 연휴 마지막날인 22일엔 일선 소방서와 파출소 등을 방문, 연휴기간 대민 보호활동 등에 애쓴 119 구조대원 등을 격려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