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방송은 개성역과 금강산 청년역에서 서해선과 동해선 착공식이 열렸다고 19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동해선 서해선 철도 및 도로연결을 위한 착공식이 18일 각각 동시에 진행됐다"며 "동해선 철도 및 도로연결 착공식이 고성군 금강산 청년역에서, 서해선 철도 및 도로연결 착공식이 개성역에서 같은 시간에 진행됐다"고 전했다. 동해선 철도.도로 착공식에는 홍성남 내각 총리를 비롯해 박남기 국가계획위원장, 김용삼 철도상, 안경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김령성 장관급회담 북측단장, 고종덕 강원도 인민위원장 등 북측 고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안드레이카를로프 북한주재 러시아대사와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도 참가했다. 김용삼 철도상은 착공보고를 통해 "명승지들이 늘어선 동해선을 따라 조국통일의 기적소리를 높이 울리며 열차들이 북과 남을 줄달음칠 그날은 멀지 않았다"며 "동해선 철도와 도로는 북과 남 사이 뿐 아니라 러시아의 시베리아를 통과해 유럽에로 이어져 아시아와 세계 공동의 번영과 평화를 담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의선 착공식에는 곽범기 내각 부총리를 비롯해 장일선 국토환경보호상, 박창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북측 단장, 김일산 개성시 인민위원위원장, 김룡강 철도성 부상 등이 참석했다. 중앙방송은 "착공식에 참가한 주석단 성원들이 공사의 착공을 기념해 끊어진 철도와 도로가 연결될 노반에서 첫삽을 떴다"며 "동해선과 서해선의 건설장에서 착공의 첫 발파소리가 동시에 장쾌하게 울려퍼졌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조선중앙텔레비전은 18일 오후 10시 보도를 통해 동해선과 서해선 연결공사 착공식 장면을 전했다. 남북 양측은 지난 17일 끝난 남북 철도 및 도로연결 실무협의회에서 착공식 광경을 각기 자기측 보도매체를 통해 내외에 알리기로 합의 했었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