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자체적인 휴대폰 인증시험 결과를 국제적으로 공인받게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우리나라 전파연구소로부터 휴대폰의 국내 규격 전 분야에 대해 지정 시험기관으로 인정받은 데 이어 미국과 영국의 국제공인 심사기관으로부터 공인자격을 취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국제공인 자체 인증자격을 부여한 곳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통신승인 대행기관인 'PCTEST'와 영국의 공인 심사기관인 'UKAS'다. 삼성측은 세계 각국이 이들 기관의 인증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공인자격 획득으로 자체시험 결과가 세계 각국에서 그대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국제공인 취득범위는 무선,안전,전자환경 적합성,전자파 흡수율 등 휴대폰에 필요한 모든 규격을 포함하고 있다. 또 영국의 공인 심사기관인 UKAS로부터 제조업체 최초로 삼성전자 각 시험소의 시험결과를 어디서든 공통으로 인정하는 '집단공인'자격을 취득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주와 유럽 등 세계 각국의 현지 승인에 필요한 기간 및 절차를 1개월 이상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