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정부가 무조건적으로 유엔 무기사찰단의 복귀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나지 사브리 이라크 외무장관도 이날 유엔 본부에서 아난 사무총장에게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이라크 정부의 서한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사브리 장관은 유엔 본부를 떠나면서 기자들에게 "좋은 뉴스가 있다. 아난 총장이 여러분들에게 곧 그 뉴스를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난 총장은 이라크측의 서한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에게 곧바로 전할 것이라고 아난 총장 대변인이 전했다. (유엔본부 AF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