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05380]의 중국내 합작법인이 올해안에 현지 시장용 쏘나타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신화통신이 회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16일 보도했다. 올해초 현대차와 합작법인 설립에 합의한 중국 베이징자동차(北京汽車工業控股有限責任公司)의 수 헤이 부회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업계 세미나에 참석한 자리에서 "2개월 후에 생산라인을 가동할 계획"이라며 "생산차종은 현대차의 6세대 쏘나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 부회장은 "내년에는 현지시장 공급용으로 5만대의 쏘나타를 생산할 것"이라며 "이어 오는 2005년까지는 합작법인의 생산대수가 연 20만대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대차와 베이징자동차가 합작법인 설립비용을 절반씩 부담하게 될 것"이라며 "지난번 합의 당시 현대측은 이미 2억5천만달러의 자본투자를 약속했었다"고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월 베이징자동차와 합자해 북경현대기차유한공사(北京現代汽車有限公司)를 설립한다는데 합의하고 이에 대한 투자 의향서(MOU)를 체결한 바있다고 신화통신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