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 삼성몰이 프로그램 오류로 회원들에 피해를 입혀 논란에 휘말린 후 관련업계에 시스템 점검 바람이 불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몰은 지난 7∼8월 광고 솔루션 오류로 이 사이트를방문한 회원들의 PC에 문제가 발생해 피해보상 문제가 불거져 논란을 일으켰다. 삼성몰이 이 문제로 한바탕 `홍역'을 치르자 업계 전체가 프로그램 오류나 해킹등으로 인한 피해 방지를 위해 대대적인 시스템 강화 및 점검에 나섰다. e현대백화점(www.ehyundai.com)은 이달초 홈페이지에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으로 연결되는 배너를 설치해 고객이 안심하고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KISA는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다 당한 피해를 접수하는 소비자보호기관이다. LG이숍(www.lgeshop.com)은 LG-EDS시스템으로부터 시스템 운영에 대한 컨설팅을받았고, CJ몰(www.CJmall.com)은 금융권에서 쓰이는 보안시스템을 최근 도입했다. 한솔CS클럽(www.csclub.com)은 외부의 해킹 움직임이 감지되면 서버와의 연결이자동 차단되는 침입탐지 시스템을 도입했고, 인터파크(www.interpark.com)와 롯데닷컴(www.lotte.com)은 24시간 해킹방지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SK디투디(www.skdtod.com)는 자사 시스템의 검증을 위해 연내에 정보통신산업협회가 인증하는 안전마크를 획득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e현대, 한솔CS클럽, 인터파크, 롯데닷컴 등은 개인정보 유출이나 시스템의오류로 인한 피해 발생시 보상해주는 배상책임보험에 가입돼 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