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품 유통업체인 신화정보시스템은 주가 안정과 주주 가치 증대를 위해 10만주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총 발행주식의 3.5%,대주주 보호예수분을 제외한 시장유통물량의 10.5%에 해당하는 규모다. 신화정보 홍창표 사장은 "현재의 주가 수준이 대치동 사옥 등 실질적인 보유자산가치 뿐만 아니라 장부상의 자산가치에도 못미치는 수준으로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해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화정보의 시가총액은 약 88억원(지난 11일 종가기준)으로 순자산가치 1백2억원 (2002년 반기보고서 기준)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라며 "3년여 전 경매로 취득한 대치동 사옥의 재평가를 시행할 경우 순자산가치는 최소 1백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