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사흘째 오르며 55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이틀째 매수우위를 기록하며 개인과 기관 매물을 소화하며 시장상승을 주도했다. 전날 미국시장의 조정으로 개장초 매물이 나왔지만 트리플위칭데이를 맞아 거래소시장이 강세를 나타내자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그린스펀과 부시의 미국 의회 및 유엔 연설을 앞두고 시장 관망세가 강해 거래는 활발하지 못했다. 거래대금이 6,600억원, 거래량은 2억 6,000만주에 불과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시장 자체의 모멘텀이나 수급 주체가 없어 거래소 후행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12일 코스닥지수는 55.27로 전날보다 0.37포인트, 0.67% 올랐다. KTF, 강원랜드,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이 오른 반면 국민카드, 기업은행, SBS 등은 내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등락이 엇갈렸다. 의료정밀, 반도체, 운송, 화학의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컸고 반면 디지털컨텐츠, 금융, 종이목재, 제약, 건설 등은 내렸다. 하이닉스반도체의 급등으로 반도체관련주로 매수세가 몰렸다. 에프에스티,동진쎄미켐,아큐텍반도체 등과 레이젠,크린크레티브 등의 LCD관련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한국토지신탁은 매각작업에 들어가며 단일종목 거래량 1위를 차지하며 4.88% 상승했다. 반면 항암제 전임상실험착수를 재료로 급등행진을 펼쳤던 인바이오넷은 차익매도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하한가로 급락했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책임연구원은 "단기 반등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며 "미국 시장이 기업실적에 따른 흐름을 보일 전망임에 따라 실적대비 낙폭과대주로 관심을 돌릴 때"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