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전문업체인 만도(대표 오상수)가 중국 하얼빈합비기차유한공사로부터 2천만달러 상당의 현가부품모듈(차량 완충장치세트)을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모듈은 미니밴 '민이'에 사용된다. 현가부품은 주행 중에 발생하는 진동 또는 충격을 완화해 차량의 승차감과 조정 안정성을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하얼빈합비는 만도의 현가모듈을 1천㏄급 민이의 차체 앞부분에 달 예정이다. 이로써 만도는 민이를 비롯해 하얼빈합비에서 생산되는 미니밴 중이,소형차 사이마·루바오,승용차 사이마 등 모든 차종에 현가부품을 공급하게 됐다. 한편 만도가 1992년 한·중 수교 이래 지금까지 중국에서 수주한 자동차부품은 모두 2억5천2백19만달러로 집계됐다. 제동부품이 1억2천5백38만달러로 가장 많고 현가부품 1억2천만달러,조향부품 6백81만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031)450-6163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