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 김용덕 국제업무정책관은 12일 "우리나라 국가 신용등급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김 국제업무정책관 이날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 현재 진행중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와의 연례협의회와 관련 "정치일정에 상관없이 경제정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구조조정 등을 통해 대외적인 불확실성에 잘 대처할 경우 추가적인 국가신용등급 상승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S&P는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추가 상향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재경부 등 정부 부처를 방문해 연례협의회를 갖고 있다. 그는 또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할 경우 일시적인 영향을 어느 정도 받겠지만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만약의 가능성에 대비해 다양한 정책수단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쟁이 조기 종결될 경우에는 시장에서의 불확실성을 제거한다는 측면에서 경제 회복을 가속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경제에 대해 성장 전망치를 다소 하향조정하고 있으나 더블딥(이중침체) 발생 가능성은 희박하고 연간으로 2%대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