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상을 마치고 지난달말 귀국한 이건희 삼성 회장이 오는 18일 전자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시작으로 금융 및 기타 분야 계열사사장단 회의를 주재, 중국의 추격 등에 대비한 준비경영 구체화에 나선다. 삼성 관계자들은 이 회장이 일본체류중 수립한 준비경영 구상의 구체화와 상반기 경영실적 점검 차원에서 전자계열사를 비롯한 사장단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이 회장은 부문별 사장단 회의에서 중국의 추격에 대비한 경쟁력 확보방안, 5-10년후의 미래경영 구상, 인재확보 추진상황, 상반기 주요 경영실적 등에 대한 보고를 받고 필요사항을 지시할 예정이라고 삼성은 전했다. 한편 이 회장은 오는 12일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에 참석하고 이어 13일께 태릉 선수촌을 방문, 부산 아시안 게임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하는 일정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아울러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 자격으로 부산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도 검토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ss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