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이 경북 경주에 준비캠프를 차리고 월드컵 4강 신화를 되살릴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영기(47)감독을 비롯해 FW 강선미(23.숭민원더스) 등 선수 23명과 임원 5명으로 구성된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은 9일 경주에 준비캠프를 설치하고 월드컵 대표팀이훈련장으로 사용한 경주시민운동장에서 훈련에 들어갔다. 선수단은 오는 27일까지 오전에 숙소인 보문단지 현대호텔 헬스클럽에서 웨이트 트레이닝 등 체력훈련을 실시하고,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양잔디가 깔린 시민운동장에서 잔디적응 및 전술훈련을 한다. 아시안게임 여자축구경기에서는 한국, 북한, 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 등 6개국이 오는 29일부터 메달을 놓고 풀리그로 실력을 겨루게 된다. 한국 여자축구는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4위를 차지했으며,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주=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realis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