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사들의 목소리가 정책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 고담일 서울 지회장(65)은 "정부의 부동산 안정대책이 회복세를 타고 있는 주택경기에 찬물을 끼얹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부동산 시장에 대해 "주택값이 안정돼야 서민들의 주거불안이 해소되고 업체들이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며 "하지만 정부 정책으로 인해 시장 자체가 냉각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고 회장은 중견 건설업체인 풍성주택을 이끌고 있는 경영자이기도 하다. 풍성주택은 수원 등 수도권 남부지역에 '신미주'아파트를 공급해 잘 알려진 업체. 하지만 이 업체도 혹독한 외환위기 여파로 인해 지난해 주택 공급 실적이 한 건도 없었다. 올해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3천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새롭게 도약한다는 의미에서 브랜드도 '신미주 후레쉬카운티'로 바꿨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