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트 웨이트(38. 뉴질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벨캐나다오픈(총상금 400만달러) 첫 날 2타차 단독선두에 나섰다. 웨이트는 6일(한국시간) 캐나다 마컴의 앵거스글렌골프장(파72. 7천40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8개의 버디를 뽑아내며 8언더파 64타를 쳐 2위그룹을 2타차로 제쳤다. 이로써 93년 켐퍼오픈에서 투어 첫 승을 따낸 지 9년만에 통산 2승을 바라보게 됐다. 웨이트는 지난 2000년 이 대회에서 21언더파 267타로 선전을 펼쳤으나 최종 라운드 18번홀에서 실수로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1타차로 우승컵을 내줬고 지난해에는 늦잠을 자다 1라운드 티오프 시간보다 6분 늦게 도착해 출전조차 못하는 등 캐나다오픈에서는 유난히 불운했다. 빌리 앤드레이드(미국), 퍼울릭 요한손(스웨덴) 등 4명이 6언더파 66타로 웨이트를 추격했고 이 대회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상금 랭킹이 높은 비제이 싱(피지)이로리 사바티니(남아공) 카를로스 프랑코(파라과이) 프랭크 노빌로(뉴질랜드) 등과 함께 5언더파 67타로 공동 6위를 달렸다. 1904년 창설돼 브리티시오픈, US오픈에 이어 3번째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이 대회에는 우즈를 비롯, 상금 랭킹 10위 이내 선수 가운데 9명이 불참했다. (마컴 AP.AFP=연합뉴스)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