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추석 연휴와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추석대목을 앞둔 여행업계가 울상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추석 연휴(20~22일) 기간 휴양지가 많은 강원 지역의9개 호텔과 25개 콘도의 경우 평균 예약률이 지난해 추석 연휴에 비해 절반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숙박대행 전문업체 관계자는 "추석 연휴가 짧은 데다 강원지역이 이번에 극심한태풍 피해를 당해 숙박업소 평균 예약률이 작년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친다"며 "가격을 10만원 이하로 낮췄는데도 추가 예약 문의가 없다"고 말했다. 추석에는 성수기 요금이 적용됨에도 불구하고 S콘도의 경우 24평 객실 1박요금을 여름 성수기의 60%대인 11만원으로 정해 받고 있다. H,Y콘도의 경우도 24평 1박 요금을 10만원 이하로 낮췄지만 예약이 크게 늘지않고 있다. 짧은 연휴 탓에 해외 여행을 문의하는 고객도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여행사 관계자는 "추석 연휴보다는 오히려 개천절 징검다리 연휴에 기대를 걸고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