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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다운 삶, 도시행정의 출발점"..'도시경영...' 펴낸 강덕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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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는 시설관리뿐만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중시해야 합니다. 도시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고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서울시장 직무대리를 지낸 강덕기 21세기도시정책개발원장(66)이 최근 자신의 공직경험을 토대로 '메트로폴리탄 서울-도시경영의 이론과 실제'라는 책을 펴냈다. "주위에서 소중한 경험을 사장시키지 말고 책을 통해 기록을 남기라는 권유도 많았고,세월이 흘러가면 기억이 사라질까봐 집필을 서둘렀다"는 것이 강 원장의 설명이다. 40여년간 서울시에서 일해온 강 원장은 이 책에서 '우리에게 도시란 무엇인가'란 화두를 시작으로 도시개발,교통,환경,주택,복지 등 도시행정에서 중점적으로 챙겨야 할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이에 따른 대안을 제시했다. 강 원장은 "'도시'의 정확한 개념을 모르면서 행정을 하는 건 아주 위험한 일"이라며 "이 책을 통해 나름대로 도시의 정의를 내리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책이 정책을 입안하는 중견공무원이나 도시경영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58년 부산대 법대를 졸업하고 59년 서울시 9급 공무원으로 출발한 강 원장은 94년 서울시 제1부시장자리까지 올랐다. 이후 95년 서울시를 떠났다가 96년 조 순 서울시장의 요청을 받고 서울시청으로 돌아와 행정실무를 책임지는 행정1부시장으로 활동했다. 97년 9월에는 조 시장이 대통령선거캠프로 자리를 옮기면서 9개월간 서울시의 최고 행정책임을 맡았다. "어렵던 시절 특별히 할 일이 없어 공무원의 길을 택했습니다. 재직하는 동안 옳다고 생각되면 소신을 굽히지 않고 일을 했더니 서울시장 직무대리까지 오르게 됐습니다." 강 원장은 시청에서 '강도끼'로 통했다. 일에 대한 욕심이 많고 고집불통인 그에게 붙여진 별명이다. 그는 이 책에서도 행정을 책임지는 공무원들의 마음가짐에 대해 '강도끼'다운 충고를 담았다. "공무원들은 닥쳐오는 업무를 적극적으로 돌파하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일을 피하거나 미루면 절대로 발전적 결론을 얻을 수 없습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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