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올해 IT(정보기술)산업 수출목표 460억달러 달성 등 IT산업의 해외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정보통신부 및 산하 기관의 관련조직을 크게 확대한다. 5일 정통부에 따르면 우선 국제협력관실의 이동통신해외진출지원팀을 IT수출지원팀으로 확대개편, IT산업의 해외수출 정책을 종합, 기획조정 기능을 부여하고 이른 시일내에 IT수출지원과로 격상시킬 계획이다. 인원도 현재 서기관급 팀장 1명 사무관 3명 등 10명에서 3명을 추가해 총 13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 IT기업의 해외진출 지원기관인 한국이동통신수출지원센터를 한국IT수출진흥원(ICA)으로 격상, 정보화촉진기금에서 배정된 IT산업 수출지원 자금을 올해 37억원에서 내년에는 100억∼150억원으로, 2004년에는 300억∼400억원으로 확대해 해외IT시장 조사.분석, 지역별 수출전략 수립 및 현지 지원활동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이와함께 IT분야에서 세계 일등품목을 매년 10개씩 오는 2006년까지총 50개를 발굴해 육성하기 위해 이달중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내에 산.학.연 합동의 `50대 세계 IT 일등상품 선정.관리위원회'를 구성, 운영키로 했다. 아울러 현재 중국의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와 영국 런던, 일본 도쿄(東京)등 4곳에 설치, 운영중인 해외IT지원센터(아이파크)를 동남아 등 신흥 유망시장에 2개소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의 아이파크의 경우 현지 인력증원을 크게 늘려 4세대 이동통신 및 기술표준화 공동연구 등 명실상부한 `한.중 종합연구소'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 동남아, 중남미 등 정보화 후발국에는 `IT협력 센터'를 개설해 한국의 정보화 모델을 전수, IT강국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 한편 국내 기업들의 현지 진출을 지원토록 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안으로 캄보디아에 1개소를 설치하고 내년에는 5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소프트웨어산업협회에 `IT산업 수출금융지원협의회'를 구성해 해외진출하는 IT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세계 IT산업 성장률이 연초 예상했던 7.6%에서 3.5%로 하향 조정됨에 따라 국내 IT산업의 수출목표도 연초에 설정했던 510억달러에서 460억달러로 축소했다"면서 "이처럼 국내외적으로 IT산업 전망이 불투명해지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정통부가 5일 첫 민관 IT산업 해외진출 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관련조직을확대개편 하는 등 IT산업의 해외진출 지원에 적극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