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피에르 로스 스위스 중앙은행 총재는 4일 경제의 지속성장 가도 재진입을 위한 기초여건은 마련됐으나 회복세를 더욱 부추기려면 금융시장 신뢰회복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위스 주재 미국 상공회의소 초청연설에서 "세계경제가 투자결정을 망설이고 활동을 주춤하게 하는 신뢰의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세계경제 안정화에 필요한 나름대로의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금융 애널리스트들의 도덕성이 의심받고 회계비리가 만연되는 현상을개탄하면서 "금융시장 신뢰회복에 필요한 더욱 엄격한 규율이 정립될 것으로 믿지만컨센서스를 하루아침에 이룰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법.규정에 취약점이 있으면 기업들이 이를 고치는 데 힘을 합치고 투자자 신뢰 재정립 노력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그는 촉구했다. 그는 거의 모든 선진국에서 인플레가 낮은 수준을 보이고 통화정책이 경제회복세를 뒷받침하는 한편 가계소비도 여전히 버팀목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지속성장으로의 복귀를 위한 펀더멘틀즈는 갖춰졌다고 본다"고 밝혔다. (취리히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