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디지털 변혁은 4단계로 구분된다. 1단계는 기업이 단순히 웹사이트를 보유하고 있는 수준이다. 자사와 상품 등에 대을 소개하는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데 머문다. 다음 단계는 웹사이트를 통해 전자상거래를 하는 것으로, 소비자와 공급자가 서로 정보를 교환하면서 상품을 구입.판매하는 체제를 갖추는 것이다. 3단계는 '협력을 통한 전자상거래'라고 말할 수 있다. 소비자와 공급자간의 쌍방향 관계가 확대돼 모든 참가자들간의 협력이 이루어지는 '다방향 비즈니스'로 정의할 수 있다. 4단계는 '실시간 디지털 기업'이다. 전체 정보의 흐름이 끊김없이 소통되는 것을 의미한다. 의류업자가 옷을 팔 때 주문→제작→유통→재고정리 등이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것을 뜻한다. 글로벌 기업이라면 최소한 제2단계에 속해 있어야 한다. 최고경영자(CEO)의 역할은 변화를 조정하는 일이다. 디지털변혁을 추진하는 과장에서 인터넷 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지는 CEO의 결단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정리=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