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상 중인 제16호 태풍 '신라쿠(SINLAKU)'는 대만이나 중국쪽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일 "우리나라 남쪽 해상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자리잡고 있어 '신라쿠'는 대만이나 중국쪽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이 태풍의 진로는 아직 유동적이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지 여부는 4일 오후가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라쿠는 2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남쪽 1천3백㎞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의 속도로 서진 중이다. 신라쿠는 중심기압 9백50헥토파스칼(?),중심부근 최대풍속이 초속 41?인 '강'한 중형 태풍이다. 신라쿠는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전설상의 여신'을 뜻한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