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상승날개 폈다..중저가 대표주 부각.2주새 13%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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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리며 삼성중공업 주가가 연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일 거래소시장에서 삼성중공업은 2.49%(1백15원) 상승한 4천7백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한 지난달 19일의 4천1백65원보다 13% 이상 오른 것이다.
외국인들은 특히 지난달 23일부터 매일 10만∼44만주를 순매수하며 지분율을 11.60%에서 지난달 30일 12.43%로 끌어올렸다.
외국인들은 이날도 노무라증권 창구를 통해 65만주 가량 매수했다.
동원증권 강영일 책임연구원은 "수주금액이 최소 6억달러에 달하는 LNG선 4∼5척의 수주가 곧 예상되고 있는 점이 반영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이 회사는 수출액의 80% 가량을 달러선도거래를 통해 헤지하고 있다"며 "환율변동에 상관없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증권도 이날 "안정된 수주잔량과 환율 헤지 등으로 꾸준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삼성중공업을 신규 추천 종목으로 선정했다.
LG투자증권 송재학 연구원은 "저평가된 대중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중저가 대형주의 대표주인 삼성중공업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회사의 외국인 지분율은 한때 20%를 넘었던 적이 있다"며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에 따라 외국인들이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이들의 매수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