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협력업체들이 대우차 정리계획 변경안 확정을 앞두고 정리채권 변제, 납품대금 지급 지연 문제 등에 대응해 29일부터대우차에 부품공급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대우차 협력업체들로 구성된 상거래채권단은 26일 오후 인천상공회의소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대우차에 대한 회사정리절차 개시 이후 계속되는 자금압박속에서도 부품납품을 계속해 2주단위로 납품대금 지급이 이뤄져왔으나 6월부터 특별한 사정없이 납품대금의 지급을 지연해 미지급 납품대금액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의개선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와함께 ▲정리채권을 전액 현금변제할 것 ▲변제시기를 올해부터로 앞당길 것 ▲GM이 인수하는 부채 2억5천만달러를 전액 정리채권 변제에 사용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당초 27일부터 부품공급을 중단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대우차에서 이종대회장 등이 나서서 설득함에 따라 일단 28일까지 사태 추이를 지켜본뒤 29일부터부품공급 중단에 들어가기로 했다. 대우차는 협력업체들이 부품공급을 중단할 경우 부품 재고가 거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하루 이상 버티기가 어려워 바로 생산라인이 멈춰설 전망이다. 대우차는 이에따라 대형 부품업체들을 중심으로 월할한 부품공급에 나서줄 것을계속 설득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