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열린 국회 '장대환 총리지명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선 장 지명자의 부동산 투기,거액대출,위장전입 등의 의혹이 제기됐다. 다음은 일문일답. ◆부동산 투기 △최영희 의원(민)=가평의 별장에 대해 왜 등기를 하지 않았는가. 건물에 대해 소유권을 이전하면 등기를 해야 하고 이를 어기면 취득세와 등록세를 탈루한 것이다. △안경률 의원(한)=투기열풍이 있었던 지역의 땅이 많은데 부동산 투기 아닌가. 매일경제신문 상무시절 토지를 매입했는데 직무상 정보를 이용하지 않았나. △장대환 지명자=빠른 시일 내에 등기하고 과징금도 자진 납부하겠다. 직위상 획득한 정보를 통해 부동산투자를 한 적이 없다. ◆거액대출 △홍준표 의원(한)=회사의 가지급금 23억원을 빌린 적이 있는데 이자를 안냈다. 재산이 1백억원이 넘는데 이 정도 돈이 없나. 회사 돈 빌려 문어발식으로 계열사 지분을 살 수 있나. △엄호성 의원(한)=회사 돈 이용해 지분확보하고 경영권 행사하다가 문제될 것 같으니 회사 돈을 담보로 맡기고 돈을 대출했다. '김선달'과 다른 게 뭐냐. △함승희 의원(민)=매경에서 23억원을 빌려 관련사 주식 27억원어치를 질권설정한 건 상법을 위반한 건 아닐지라도 법 취지에 어긋난다. △장 지명자=함 의원 말에 상당부분 동의한다. 그러나 회사발전을 위해 참여한 것이다. 개인적 목적은 없었다. ◆위장전입 △안택수 의원(한)=서민들은 자녀들을 강남8학군에서 교육시킬 생각이 왜 없겠는가. 대부분의 국민들은 양심지키고 정직하게 산다. 장 지명자는 이를 어겼다. 맹모삼천이란 말로 이해해 달라고 했는데 얼토당토않다. ◆매일경제 경영 △엄호성 의원=매경 사장 재직시 신사옥을 신축해 사용하는 과정에서 지하주차장을 업무용 사무실로 불법 전용해 벌금을 낸 적이 있다. △정세균 의원(민)=언론사를 경영할 때 너무 이윤추구를 위주로 했다는 부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홍준표 의원=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고 벌금 1백70억원을 냈다는 소리가 있다. 자료를 제출하라. △장 지명자=언론사도 재정상태가 건전해야 한다. 벌금 금액은 말할 수 없다. ◆학력 △안택수 의원=70년 가을부터 뉴욕 로체스터대에 다녔다고 했는데 출입국 기록현황을 보면 73년9월에 처음 간 것으로 돼있다. 8개월만에 학사학위를 받았는가. 두번째 미국 간 것은 75년9월인데 이번에는 조지워싱턴대 석사학위를 5개월만에 받았다. 중대한 하자다. △장 지명자=학적에 하자가 없다. 대학에 직접 가서 확인해보면 나온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