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장의 플로피디스크를 주머니에" 노트북컴퓨터가 처음 선보였을 때만 해도 비즈니스맨들은 그 편리함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해외출장 등 이동이 잦은 그들에게 무거운 노트북 컴퓨터는 이제 애물단지가 됐다. 가방속에 들어있는 수십장의 플로피 디스크도 불편하긴 마찬가지다. 최근 미국에서는 이같은 문제로 고민하는 비즈니스맨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유행이 급속히 번지고 있다. "플래쉬 드라이브"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흡사 열쇠고리처럼 생긴 플래쉬 드라이브는 문서파일 파워포인트 파일 MP3파일 등을 손쉽게 저장할수 있을뿐 아니라,주머니에 넣고 다닐수 있을 정도로 작은게 장점이다. 또 필요하면 언제든 주머니에서 꺼내 컴퓨터 USB포트에 끼우기만 하면 된다. 가격은 32메가바이트 용량이 50달러 정도로 다소 비싼편이나,가격대별로 종류가 다양하다. 현재 미국에는 M-Systems사에서 만든 "DiskOnKey"와 Trek2000사의 "ThumbDrive" 등이 유명하다. 한국에서도 최근 몇개사에서 생산과 판매를 시작,몇몇 얼리어답터를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늘고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