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0일 현재와 같은 시장 조정기에는 실적의 주가반영 정도가 미미한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SK증권은 최근의 지수상승을 추세전환이 아니라 삼성전자의 자사주매입, 프로그램 매매 등에 따른 '지수조정기의 단기랠리'로 분석하고 이런 상황에서는 실적우량주나 낙폭과대주, 업종별 순환매 유입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희정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인 경우에만 주가에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거래소기업들 가운데 화학.건설.제지업종 등에 속한종목들은 주당순이익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음에도 아직 PER(주가수익률) 수준이낮은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거래소에서 주당순이익 증가율이 높은 기업들로 대호.건설화학.동양고속건설.세림제지.동성화학.대우자동차판매.미창석유공업 등을 추천했다. 또 코스닥등록업체들 중에서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거나 작년에 비해 영업이익률 개선이 두드러진 삼영.삼천당제약.디지아이.오브제.해성산업 등을 소개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