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가 올 상반기 4,14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14일 하이닉스는 상반기 본사 기준으로 매출액 1조6,010억원에 영업손실 810억원을 입었다고 밝혔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이자비용 및 D램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손실 등으로 순영업외비용이 3,320억원이 발생해 순손실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계속된 경기침체 및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D램 가격의 하락, 장기간의 매각협상으로 인한 영향 등으로 경영실적이 저조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하이닉스는 올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6,330억원의 EBITDA를 기록했고 6월 말 현재 4,60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원가절감 및 생산성 향상의 성과와 계절적 수요증대 등으로 하반기 경영실적은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