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등 4개 기초자치단체와 제주도농업기술원공무원직장협의회로 구성된 제주지역공무원직장협의회 연합회(회장 김영철)는 우근민 제주지사 성추행 의혹 사건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김 회장은 13일 "어제 저녁 연합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제주지사 성추행 의혹 사건에 대해 논의한 결과, 공직협이 양성 평등의 원칙과 남녀차별 금지를 추구하지만지역 분위기상 제주지사 성추행 의혹 사건에 대한 우리의 입장표명이 자칫 변질되거나 훼손될 우려가 있어 이를 유보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 분위기를 거론한 것은 정치적으로 이용될 소지가 있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이 사건의 처리를 정부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제주공직협 연합회는 지난달 말 여성부가 우근민 제주지사 성추행 의혹 사건에대해 성희롱 결정을 내리자 이 문제에대대 논의를 거쳐 입장 표명 여부를 결정키로했었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