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항공 전문기업 휴니드테크놀러지스는 강원권 전방부대를 위한 정비지원센터를 확장 이전했다고 29일 밝혔다.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인 휴니드는 지난 26일 강원도 춘천에 군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전력화 장비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센터를 넓혀 이사했다. TICN은 우리 군의 중추적인 핵심 통신망 역할을 한다. 휴니드는 TICN 사업의 핵심인 대용량 무선전송장치를 우리 군에 공급하고 있다. 휴니드 장비가 우리 군의 ‘전화국’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휴니드 측은 “전방부대를 위한 정비와 군수지원이 원활하도록 춘천 정비지원센터 역할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연구개발(R&D)기능도 일부 들어간다. 군 전문가를 영입해 친환경 요소를 가미한 차세대 발전기를 개발할 방침이다. 김왕경 휴니드 사장은 “훌륭한 장비라도 적시에 작동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되듯이 전력화된 장비의 안정적 운영을 보장하는 군수지원은 우리 군의 전투력 발휘를 위한 근간이 된다”고 밝혔다.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영국 수제 코스메틱 브랜드인 러쉬가 한국산 콩과 두부, 팥 등 두류를 활용한 화장품 개발을 확대한다. 러쉬코리아와 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서울 서초동 러쉬 강남역점에서 ‘국산 두류 신수요 창출 및 소비 다양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1995년 영국에서 시작된 러쉬는 모든 제품을 동물실험 없이 자연에서 얻은 천연 원료로 제조하는 베지테리언(채식주의) 화장품이다. 2002년 국내 첫 진출 후 현재 70여개 매장에서 연간 매출 1200억원을 올리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MOU 체결식에 참석한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신선한 원재료를 바탕으로 안전한 제품을 만드는 러쉬와 농식품부의 첫 동행을 알리는 자리”라며 “앞으로 다양한 협업을 통해 국산 두류 소비를 촉진하고 더 나아가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러쉬코리아는 이미 국산 두부와 팥가루를 활용해 ‘돈트 룩 앳 미’ ‘코스메틱 워리어’ 프레쉬 페이스 마스크, ‘마스크 오브 매그너민티’ 파워 마스크 등 3종을 생산하고 있다.우미령 러쉬코리아 대표는 “이번 MOU로 원료를 보다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된 만큼 러쉬 영국 본사와의 꾸준한 논의를 통해 국산 두류를 활용할 수 있는 제품군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국회 세계한인경제포럼 자유무역협정(FTA) 일자리센터는 BST그룹의 FTA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발표했다. BST그룹은 양자역학 기술을 적용해 그린바이오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한국은 FTA 수출 활용도가 높은 나라로 꼽힌다. 작년 4분기 기준 한국의 FTA 수출 활용률은 82.9%다. 유재진 BST그룹 회장은 “우리 농업도 FTA를 수출 통로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BST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양자역학 기술을 활용해 바이오 영농으로 신선도·영양·보관성·운반성 등을 높인 농식품 수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FTA일자리센터와 BST그룹은 양자역학 기술을 적용한 기능성 농식품 수출을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은 현재 60개국과 FTA를 발효해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이상의 FTA 경제영토를 구축했다. 센터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에 특화된 제품은 기업 간 거래(B2B) 시장과 더불어 기업과 정부 간 거래(B2G) 시장에도 수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창우 FTA일자리센터장은 "향후 FTA 조달시장을 비롯해 유엔(UN) 등 국제기구와 협력해 아프리카, 동남아, 중동 시장 등 열악한 지역에 수출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