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이 두달 내리 증가세가 둔화됐다. 월드컵 축구대회 기간중 제조업 뿐 아니라 서비스업 활동도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산업활동은 넉달만에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5.4% 증가한 바 있다. 통계청은 9일 6월중 서비스업 활동(부가가치 기준)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2%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3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었던 11.0%이후 두달째 증가세가 위축되고 있다. 또 2/4분기 중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9% 증가, 1/4분기 9.1%에 비해 다소 둔화됐다. 업종별로 전달 증가세가 둔화됐던 금융 및 보험업이 주가하락으로 인한 증권거래업 등의 감소에도 불구, 신용판매금융업과 손해보험 등 보험 및 연금업에서 영업호조로 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에는 5.6% 증가했었다. 반면 나머지 업종에서는 증가세가 둔화됐다. 도소매업은 전달의 7.1%에서 3.6%로 크게 증가폭이 축소됐다. 도매업이 산업용기계장비, 가정용품 등의 판매증가로 5.3% 증가했으나 소매업에서 2.4% 증가에 그치고 자동차 판매·차량연료 소매업은 전달 12.8%에서 1.6%로 크게 둔화됐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음식점업의 호조 등으로 월드컵 특수를 그다지 누리지 못한 숙박업의 증가세 둔화를 어느정도 상쇄했다. 전달 9.3%에서 8.7%로 증가폭이 다소 줄긴 했으나 견조하게 유지됐다. 보건 및 사회 복지사업(의료업)은 전달 19.8%에서 18.1%로 증가폭이 약간 줄었으나 진료비 수입 증가세가 계속돼 12개월째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기타 공공사회 및 개인서비스업은 14.7%, 부동산·임대 및 사업서비스업은 7.0%로 증가폭이 줄었으며 교육서비스업은 6.8% 증가했다. 한편 지식기반 서비스업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9.7% 증가, 넉달만에 증가세가 둔화됨과 동시에 두 자릿수 증가율에서 한 자리로 떨어졌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